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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직구 중국 초저가 직구 급증 현상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의 직구 플랫폼이 한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앱 사용자 수 기준, 알리의 사용자 수는 818만 명으로 736만 명인 11번가를 제치고 2위, 581만 명 사용자의 테무는 553만 명인 G마켓을 제치고 4위에 올랐는데요. 알리와 테무는 작년 국내 사용자 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앱 1, 2위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쿠팡과 네이버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세가 강력한데, 이렇게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가격 경쟁력과 비결​중국 이커머스 업체는 쿠팡, 네이버와 같은 중국직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제품을 최대 5분의 1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주방용품, 생활용품은 몇백 원에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중국산 제품의 저렴한 원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생산 원가 자체가 저렴합니다. 국내와 비교하여 인건비, 원자재비 등 대부분의 비용이 낮기 때문에 같은 마진을 적용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합니다. 2. ‘박리다매’ 전략▶ 박리다매란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많이 파는 것’으로, 판매 마진을 낮추고 판매량을 늘려 이익을 얻는 판매 전략입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현재 이러한 박리다매 전략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차지해가고 중국직구 있습니다.3. 중간 단계 없이 개인이 ‘직구’ 형태로 직접 주문하여 관세를 내지 않고 판매하는 방식 ▶ 현행 관세법령에 따르면, 1인의 구매 1회 해외 직구 면세 한도는 150달러입니다. 예를 들어 알리, 테무, 쉬인에서 각각 150달러씩 총 450달러를 구매하더라도 모두 무관세 직구가 가능한 것입니다. 1년 동안 매일 구매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했을 때 1인당 2억 원 넘게 무관세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이러한 현행 법령은 국내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문제점과 대책​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반면, 문제점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1. 제품의 품질 이슈▶ 이러한 중국직구 중국 직구 제품은 안전ᆞ보건ᆞ환경ᆞ품질 등의 법정 강제 인증 제도인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대다수라,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 업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용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는데요. 또한 고가 제품의 경우 제품의 진위 여부를 보증해 주지 않아 가품 논란도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렇듯 가격만큼이나 제품의 품질이 낮고 여러 가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2. 해외 직구 특성상 장기간의 배송기간&gt해외 직구의 경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3주가 넘는 배송 기간이 소요됩니다. 한국의 경우 배송기간이 타 국가에 비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이러한 긴 배송 기간은 소비자들이 불만족을 느끼는 치명적인 중국직구 부분이기도 합니다. 3. 반품, 교환의 어려움▶ 해외 직구는 배송 거리가 길고 수단이 다양해 배송 중 분실, 파손이 되는 경우가 많아 AS의 소요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반품, 교환 정책이 소극적이고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고객 서비스에서 불만족스럽다는 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시장을 확실하게 공략하기 위해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알리의 경우 100억 원을 투자해 가품 판매 단속을 강화했고, 국내 판매자가 입점할 경우 수수료를 무료로 하는 지원 정책을 선보였습니다. 또 2023년에는 중국 산둥성에 한국행 전용 물류센터 설립에 들어갔고, 올해는 국내 중국직구 물류센터 설립을 계획하며 빠른 배송기간과 배송 상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현황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이러한 전략으로 인해 국내의 기존 유통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기업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며 정부 또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어 정부의 소극적 태도가 지적으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라 현재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강점은 가격 경쟁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신뢰와 품질 면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업체들이, 고객 경험 측면에서 중국직구 강점을 보이는 전략을 세워 이에 맞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또 올리브영, 노브랜드처럼 국제 공급망을 잘 구축하는 국내 기업들처럼 중국 이외의 공급망을 발굴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네이버의 경우에는 중국 업체의 확장세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데요. 앞으로 해외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네이버 쇼핑이 더욱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의 온라인 광고에 투자하면서, 광고 분야가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이처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주는 득과 실이 명확히 존재하는 가운데, 정부는 최근 해외 직구의 급증에 따른 위해성 물품 해외 직구 중국직구 금지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소비자의 안전 관련 피해가 다수 발생하자 이러한 정책을 적용한 것인데요. 어린이용 품목, 전기&생활용품 등을 포함한 약 80여 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국내 안전 인증 절차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도 소비자의 선택권에 과하게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적정한 방안이라는 찬성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위협과 국내 정부, 기업, 소비자의 복잡한 이해관계, 각자가 어떤 대응 전략과 정책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내용의 사실 확인 필수)